"金 여사 지인, 아무런 역할 없었다…그저 함께 추모했을 뿐"
민주당, 조달청 '일시중단' 의혹도…대통령실 "관련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동행한 충남대 김모 겸임교수를 두고 '비선'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반박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통령실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와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더욱이 김 여사는 개인 사진이 대통령실의 승인 없이 외부로 유출되어 논란을 겪은 바 있는데 또 사적 논란에 휩싸이고 있으니 황당하다"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동행한 인물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배우자들을 예방하며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어제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만난 것도 그 일환"이라면서 "두 분은 90분간 격의 없이 환담하며 인간적 신뢰를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 김 여사의 지인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 그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함께 추모했을 뿐"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누림 건설 리모델링 수의계약 논란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다누림 건설과 수의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12시를 기해 조달청의 나라장터 계약현황 조회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라며 "국민의 의혹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히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관련 내용을 감추려고 하다니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계약 논란이 지속되는데 부담을 느껴 공지 작성 4분 뒤 곧바로 차단됐다고 하니 매우 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이 같은 결정을 했고 지시를 내렸는지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실의 운영방식은 의혹과 논란을 덮는 것인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가 이렇게 불투명하게 운영해도 되는 것인지 묻는다"며 "대통령실이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은 더욱 짙어진다. 대통령실의 해명처럼 수의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감추지 말고 국민의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민주당은 대통령실 공사와 관련해 허위, 과장 보도를 근거로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나서고 있다"며 "거듭 밝히지만 대통령실 공사와 관련한 모든 계약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조달청의 '나라장터 계약 현황 조회 서비스 일시 중단' 조치는 대통령실과 아무련 관련이 없으며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악의적인 허위, 왜곡 보도와 주장에는 엄중히 대응하겠다. 민주당도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편승하지 않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