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5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 달 취업자 수 전년 대비 93만5000명 증가
숙박음식점 3만4000명 증가 등 대면 업종 회복세
정부 일자리 영향…60세 이상 취업자 45만9000명, 절반
"고물가·저성장 등 영향, 향후 고용 증가세 둔화"
일상 회복으로 지난 달 취업자 수가 93만명 이상 늘어나며 22년 만에 최대 폭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 일자리도 증가하며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직접 일자리 영향으로 취업자 수 절반 가량은 60세 이상이 차지했다. 정부는 고물가와 저성장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향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만5000명 늘었다. 5월 기준으로는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3만4000명) 등 대면 서비스업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농림어업(12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12만명), 정부 일자리가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9만9000명) 등도 크게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4만5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무인 점포와 셀프 주문기(키오스크) 등 비대면 확산으로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9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의 절반(49.1%) 가량 차지했다. 이어 50대 23만9000명, 20대 18만5000명, 40대 3만6000명, 30대 6000명 순으로 늘었다.
지난 달 전체 고용률은 63.0%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최고다.
지난 달 실업률은 3.0%로 전년 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3.0%) 이후 5월 기준으로 최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만명(-2.9%)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쉬었음 인구는 22만1000명, 구직단념자는 18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고용 증가세는 오래가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 흐름은 작년 고용회복 흐름과 대비된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코로나 방역 인력 수요 감소, 직접 일자리 종료, 성장·물가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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