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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상남도의회 전경. 사진/경상남도의회

경남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는 지난 14일 경상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코로나블루를 중심으로 한 '경남 중·고등학생 자살예방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를 살펴보면 청소년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5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폐쇄와 고립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보건정책연구회는 코로나가 학생들의 정신건강 그리고 나아가 자살성향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미래융합연구원은 지난 3월 23일 연구용역이 착수된 후 약 3개월 동안 도내 8개 지역 8개 중·고등학교 학생 8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문항은 불안, 스트레스, 우울, 자살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학교생활 및 학업수행에서 만족도가 낮아지고(21.5%), 학교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진(22.8%)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시간(35.2%) 및 여가·여행시간(58.3%)이 준 대신에 휴대폰이나 인터넷 사용시간(35.4%)과 게임시간(35.4%)은 늘어났다.

 

또 비대면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59.8%), 학생들 중 54%는 방임을, 30.4%는 정서적 학대를, 2.3%는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중고등학생들의 불안, 스트레스, 우울도 심화됐다. 코로나 이후 불안은 13%, 스트레스는 36.5%, 코로나블루는 15.4%, 자살성향은 4.4%의 학생들에게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원성일 의원은 "가정 내 학대를 포함한 문제는 코로나블루와 더불어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아동학대 예방책과 자살 예방책을 연계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미 회장은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변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외부환경 적응에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됐다"며 "이제까지 관련 연구가 미미했던 만큼 이번 실태조사를 단초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해 정책마련과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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