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이 또 흔들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저점를 기록한 가운데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돌파하는 등 공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1.83%) 하락한 2447.3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에 개장했지만,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2400대 중반까지 내리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63억원, 73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 하면서 4544억원치를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 종이목재(-5.25%), 서비스업(-3.84%), 기계(-3.23%), 증권(-2.45%) 등 순으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6개, 하락종목은 812개, 보합종목은 31개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미 연준의 75bp(1bp=0.01%p)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17포인트(2.93%) 급락한 799.41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원, 66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469억원을 순매도했다.
또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마쳤다. 달러당 환율이 129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2009년 7월14일(1293.0원) 이후 약 13년 만이다.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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