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분당 퀄리타스반도체 방문…팹리스 대표들과 대화
李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해 설계인력 부족 해소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팹리스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초격차 펀드'를 신설한다.
팹리스 설계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도 새로 만든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사진)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반도체 칩 설계와 생산 등이 분업화된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칩(Chip) 생산은 파운드리에 위탁하고 설계에만 집중하는 기업을 통상 '팹리스'(Fab-less)라고 부른다.
이날 이 장관과의 간담회에는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를 비롯해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네메시스 왕성호 대표가 참석했다. 현장 전문가인 퀀텀벤처스코리아 이동우 전무, 서울대산학협력 최기창 교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는 데 있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팹리스 기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팹리스 업계가 바라는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팹리스 초기기업의 모험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초격차펀드를 신설해 팹리스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확대되도록 하고,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또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상생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도 7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참석 기업들은 이날 자리에서 개발부터 양산까지 막대한 초기자금이 들고 설계분야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고 애로를 전했다. 게다가 최근엔 파운드리 공급부족까지 겹치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반도체가 1300억 달러(한화 약 162조원), 시스템반도체가 2960억 달러(한화 약 37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점유율 56.9%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 점유율은 고작 3% 정도다. 또 전세계 팹리스 산업은 미국이 68%의 점유율로 압도적이고 대만과 중국이 각각 21%, 9%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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