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관서 제3차 재선 모임 결과 밝혀
더불어민주당 재선 그룹 대변인인 강병원 의원이 16일 당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팬덤 정치 문화를 '배타적 팬덤'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 결과를 밝혔다.
강 의원은 재선 모임에서 ▲언어폭력, 욕설, 좌표 찍기, 문자폭탄, 색깔론 등을 배타적 팬덤으로 구별 및 이에 대한 반대 입장 공동 천명 ▲비대위에 당 디지털윤리강령 제정 요청 ▲당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 요구 등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배타적 팬덤과 결별하고, 이(배타적 팬덤)에 끌려가는 정당이 아니라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는 속에서 당의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배타적 팬덤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반대의 뜻을 표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덤 그 자체는 긍정의 의미다. 방탄소년단을 키우는 데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가 기여를 했으나 좌표를 찍지는 않았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 가진 정치세력에 대해서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 정치 문화는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 의총에서 스스로 반성을 하신 분도 있었다"며 "집단으로 공동 대응해서 근절하는 데 나서자는 뜻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표 찍고 색깔론으로 비하하고 새벽에 전화했다 끊어버리고 잠도 못 자게 하고 문자 폭탄 보내고, 이원욱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피해의 극명한 사례로 있었다"며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배타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과 홍 의원은 대선·지선 패배 요인으로 이재명 의원의 책임론을 띄웠으나 이 의원의 지지세력에게 문자 폭탄을 받는 등 공격의 대상이 됐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극단적으로 지지한 세력을 말하는 '문파'도 마찬가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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