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량 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또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20일 코스피시장에서만 6600억원치를 팔아 치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2.04%) 하락한 2391.0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지난 주말 장중 기록한 연저점(2396.47)보다 떨어진 2372.35 까지 하락했다. 오후부터 소폭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끝내 24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순매도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6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65억원, 18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4.52%), 종이목재(-4.45%), 철강금속(-4.08%), 운수창고(-3.72%)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1개, 하락종목은 856개, 보합종목은 13개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0원(1.84%) 내린 5만8700원에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5만전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5만81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3.29%), SK하이닉스(-1.97%),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1.04%), NAVER(-1.4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크게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지만 유독 코스피가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낙폭이 커진 모습이다"라며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90원대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고 지난주부터 늘어난 반대매매 비중도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도 1290원을 돌파하면서 1300원대 턱밑까지 치솟았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장 대비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증시 패닉 속에서 코스닥도 이날 하루동안에만 28.77포인트(3.60%) 급락하면서 769.92에 장을 마쳐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148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01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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