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판·질책도 피하지 않아…마주한 위기·고통의 시간, 정의당 성장통으로"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할 혁신평가기구인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10년평가위)'를 발족시키며 "파괴와 건설의 혁신으로 반드시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의당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향한 닻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10년평가위는 8월 중순까지 전당적인 토론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0년 평가위는 한석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노선평가위원회, 조직평가위원회, 선거평가위원회 등 모두 3개 분과로 구성되고, 한석호·문정은·김희서 비대위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 위원장은 "노선평가위는 강한 노동운동의 토대 위에 세워진 진보정당의 지난 노선과 정치활동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각계 학자와 당내 정치인을 패널로 한 토론과 선거지표 및 지지층 변화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토론회를 추진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망과 노선에 대한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집약하고 정돈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평가위는 본래 진보정당은 정치에서 배제된 시민들을 대변하며 성장했지만, 지난 몇 년간 원내 정치활동에만 집중하며 그 기반을 잃어버렸는지 반성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면서 "당이 가진 부문 및 시민사회적 기반을 점검하고, 당의 부문과 지역조직을 진단해 기초부터 다시 쌓아 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평가위는 21대 총선과 20대 대선, 제8회 지방선거를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한다"며 "당이 가져왔던 선거전략과 조직방침 등을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지역조직에 맞는 새로운 지역정치 모델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나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조급하게 관성적으로 하지 않고,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양한 견해와 이견도 존중할 것"이라며 "10년평가위는 구색 맞추기 혁신안, 활자로만 남기기 위한 평가는 철저히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에겐 과정의 충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서의 전당적 토론으로 당원들의 열정을 모아내고, 당 홈페이지 특별게시판과 유튜브 라이브 등 지지자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혁신의 정당성과 동력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떤 비판과 질책도 피하지 않겠다"며 "지금 마주한 위기와 고통의 시간을 정의당의 성장통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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