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장에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윤건영·황희·김병기 등 배치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해 공무원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 쪽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너무 많이 하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꽤 오래 인내해 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내에 서해 공무원 사건 TF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에 가장 정통한 당내 인사 중심으로 해서 TF팀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건지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사건 TF 팀장에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을 선임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과 21대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황희 의원과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 등이 TF에 참여할 것이라고 우 위원장은 밝혔다.
우 위원장은 "여당 중진(하태경 의원)이 너무 이 문제를 갖고 개인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며 "그분 말까지 쭉 정리해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 아닌 대로, 사실이면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를 놓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가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는 등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아직 유족을 만나지 않았는데 질문을 예단해 답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TF팀이 만들어지면 TF팀과 상의해서 어떤 자료를 어떤 수준에 공개할 건지, 어떤 내용은 사실관계 밝힐 건지를 직접 얘기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주는 거라서 TF팀이 만들어지면 같이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이 국회 차원의 특위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적, 안보 사안에 관해서 우리가 국회에 특위를 만든 적이 있나"라며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 위원장은 "예를 들어 남북관계특위, 정치개혁특위를 만들 적도 있고, 국회가 특위를 만들 때는 여야가 합의해 큰 국가적 사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의 테이블로 특위를 만든 적은 있지만, 특정한 하나의 사건을 갖고 국회 특위를 만들자고 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계속 정략적 공격의 틀을 키우겠단 의도는 알겠는데 아무리 봐도 여당 의원 같지 않다. 야당 때 하던 방법 아닌가"라며 "국회라는 권위를, 국회는 나름대로 의원으로서 존중해야 되는데, 국회를 여야가 언성 높이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안에 특위로 만들자는 제안이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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