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국계 여자 프로 골퍼 리디아 고(25·한국명 고보경)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씨와 결혼한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양가 부모들이 알 정도로 진지한 교제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리디아 고는 한국명 고보경으로 다섯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으며, 15세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골프 천재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고 현재 세계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정준씨는 정 부회장의 막내 아들로 미국 캘리포니아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2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와 재벌가 아들의 결혼식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5년부터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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