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6억7960만t…3.5% 증가
생산 회복에 전 세계 배출량 증가세…평균 5.7% 증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잠정 6억7960만t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생산 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이 조금씩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배출량은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잠정 산정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코로나19 이전 2018년 7억2700만t을 기록했다 2019년 7억140만t, 2020년 6억5660만t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석탄화력이 줄어든 영향이었다.
이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6억7960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연합은 7%, 미국 6.2%, 중국 4.8%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 평균은 5.7%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1년에는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다"며 "국내에서도 발전량 증가, 산업생산 활동 회복,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출량을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t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제조업·발전·수송부문을 중심으로 생산량 및 연료 소비가 증가해 배출량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어 산업공정 7.5%(5100만t), 농업 3.1%(2120만t), 폐기물 분야 2.5%(1680만t)로 각각 집계됐다.
농업 분야는 가축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2120만t을 기록했다.
폐기물 분야는 재활용 증가, 누적 매립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680만t을 배출하며 유일하게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 센터장은 "이번 통계치를 토대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 추세로 전환돼야 목표 설정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고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감축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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