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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시장 바꾼 삼성 '무풍' 기술, 7년간 '소비자 맞춤' 진화 결과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노수혁 상무가 무풍에어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이 진화하고 있다. 처음 출시된지 7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기능으로 '역대급' 무더위를 앞둔 올해 에어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28일 에어컨 혁신 기술 브리핑을 열고 무풍에어컨 발전과 현재 기술 수준을 공유했다.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 개발그룹장 노수혁 상무는 브리핑에 앞서 "무풍에어컨 국내 판매량이 누적 200만대를 돌파했다"며 "7년 동안 특정 에어컨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 상무는 무풍에어컨의 7년간 변화를 7가지로 정리했다. 가장 먼저 앞세운 것은 마이크로 홀 개수. 처음에는 13만5000개에서 2022년형에는 27만개로 2배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무풍 면적도 10만㎟에서 21만㎟ 수준으로 넓혔다. 무풍에어컨 팬 개수도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무풍에어컨 라인업도 가정용뿐 아니라 상업용까지, 20여개 모델에서 60개가 됐다.

 

효율과 친환경성도 제고했다. 종전 대비 소비전력이 최대 90%나 높아졌고, 친환경 냉매인 R32도 2018년 글로벌 모델에 이어 올해부터는 국내에도 적용하게 됐다. 전 모델 스마트싱스 연결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무풍 에어컨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 맞춤'이라고 노 상무는 강조했다. 사용자가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10분간 강력한 시원함을, 4시간 30분은 단지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데에 착안해 개발을 시작했다는 것.

 

무풍 패널은 긴 시간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에서 고안됐다. 작은 구멍을 뚫어도 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와 공정을 연구한 결과 메탈과 성형 CAE를 이용한 프레스 가공 공법을 찾았고, 무풍 패널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냉동공조협회 쾌적 기준을 통과하고 피부 쾌적성 인증을 받는 등 유용함도 확인받았다.

 

강력한 바람도 구현했다. 하이패스 팬과 서큘레이터 팬을 활용해 바람을 섞어 '코안다 효과'를 만드는 방식으로 속도를 37% 높였다. 전기 소비를 10% 줄이고 열교환기 성능을 30% 이상 높이는 방법으로 효율도 최적화했다.

 

문제도 있었다. 무풍 방식 특성상 팬이나 패널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위생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술을 추가하며 소비자 불만을 해결해냈다. 자동 건조 기능을 도입하고 센서를 이용해 작동 시간을 정해주거나, 이지 오픈 패널을 적용해 쉽게 제품을 분리해 청소를 할 수 있게 했다. 날카로운 부품을 모두 제거하며 안전성도 높였다.

 

무풍 에어컨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체온풍까지 구현하게 됐다. AI 기능은 최적의 온도를 찾아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노 상무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에어컨을 다양하게 개발해 '무풍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더욱 나에게 맞는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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