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여사,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외교 무대 데뷔전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 "매리드업 한국서 화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하며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각) 마드리드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참석해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며 말을 건넸으며, 레티시아 왕비는 김 여사에게 생일을 물으면서 반가움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왕비님은 패션 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며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며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 방문 초청 의사를 밝혔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방송사 앵커 출신인 레티시아 왕비는 200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공주를 두고 있다. 왕비가 된 이후에는 기아 퇴치, 식량안보, 남녀평등, 환경 분야 등에 관심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갈라 만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재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 여사를 먼저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married up·결혼 잘했네)'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질 바이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며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밖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우자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저 여사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