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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위기' 아지노모도농심푸즈, 그래도 꾸준한 우상향곡선…농심, "흑자 전환도 가능"

보노스프 라인업/농심

4년째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농심의 '아픈 손가락' 아지노모도농심푸즈가 올해 실적개선에 속도를 낸다.

 

농심은 2018년 일본 아지노모도와 함께 합작회사 아지노모도농심푸즈를 설립했다. 총 납입자본금은 130억원으로, 농심은 49%의 지분에 해당하는 64억원을 투자했다.

 

아지노모도농심푸즈는 경기도 평택에 1만570㎡ 규모의 즉석분말스프 공장을 세우고 '보노스프'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앞서 농심은 2006년부터 아지노모도사의 '보노스프'를 수입해 판매하기도 했다. 합작 첫해 2018년 매출액은 230억원에 달했다.

 

농심은 즉석분말스프 라인업을 늘리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아지노모도농심푸즈 사업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공장가동을 본격화하려던 2019년 일본의 수출제한보복으로 국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NO재팬' 운동이 불었고,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의 계획이 무산됐다.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의 매출은 2019년 4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0년에는 매출이 2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도 34억원으로 같이 커졌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도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농심-아지노모도, 합작회사 계약 체결식'에서 농심 박준 대표이사(왼쪽)와 아지노모도 니시이 다카아키 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농심

농심 관계자는 "아지노모도농심푸즈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지 올해 4년차에 접어들었다"며 "2019년부터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경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즉석분말스프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다.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즉석조리식품 비중은 약 40%이지만, 즉석스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5% 가량에 불과하다.

 

이에 농심 측은 "즉석분말스프를 판매하는 플레이어가 시장에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려 해당 시장을 리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매출이 늘었고, 손실액은 줄였다. 꾸준히 우상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의 포괄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제4기(20년 4월 1일~21년 3월 31일) 매출액은 36억8880만원이고, 5기(21년 4월1일~22년 3월 31일)는 56억9022만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실액은 25억1461만원에서 14억4만원으로 줄었다.

 

보노스프/농심

농심은 올해 공장가동률을 높여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의 영업순손실 및 당기순손실(2021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기준)은 각각 17억7700만원 및 33억8400만원이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06억8700만원 초과하며, 누적 결손으로 인하여 총자산을 초과하는 총부채액이 107억9400만원이다.

 

아지노모도농심푸즈 측은 "재무 및 경영개선계획을 통한 노력을 수행할 예정이며, 부족자금 조달 등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출자전환(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 요청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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