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러시아의 불법 침공 정당화될 수 없어"
트뤼도 "韓,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비핵화 노력 지지"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구체화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와 안보 현안 등 폭넓은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트뤼도 총리와 만나 "우리 국민은 캐나다의 6·25 참전에 대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 청년들의 열정적인 참전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오늘날 이렇게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근 나이아가라시, 미국 국경 근처인 거 같은데, 거기에 가평전투기념비가 세워지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많이 늦긴 했지만, 정말 적절한 일이고 대단히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캐나다 국민에 대한 그런 마음, 양국의 이런 우호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첨단기술·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미래 산업을, 또 경제안보 협력을 양국이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에는 경제, 일자리, 성장, 통상 협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안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북태평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안보 등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첨단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심화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핵심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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