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들이 교통안전 문제 해결 프로젝트 진행, 역대 최대 규모 장애인 공공재활센터 설립, 지역 저탄소 개발 계획 추진 등 공존과 상생을 도모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3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캐나다 에드먼턴시는 지역사회의 교통안전 아이디어를 시 당국이 협업해 구현하는 '비전 제로 거리 실험실'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지역 사회가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초안을 에드먼턴시의 비전 제로 팀에 제출하면, 시가 일주일 이내에 프로젝트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비전 제로 거리 실험실 프로젝트의 주요 사례로는 ▲보행자에게 더 많은 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보도를 확장 ▲횡단보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색 ▲차도를 보행자 공유 거리로 전환 등이 있다.
시는 2015년 비전 제로 전략을 채택한 후 작년까지 교통사고 중 사망 사고를 63%, 중상 사고는 40%, 보행자의 사망 및 중상 사고를 54%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에드먼턴시의 교통안전 전략 목표는 2032년까지 사망 및 중상 사고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장지훈 통신원은 "비전 제로 거리 실험실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주도하에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 주민의 거리 교통안전 관련 인식 수준과 교통안전 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충칭시는 장애인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충칭시의 장애인 가정은 4만여 가구에 이른다. 시는 올 1월부터 '충칭시 무장애 환경 건설과 관리규정'을 시행, 모든 공공시설과 일반 건물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이 규정은 장애인에게 자주적이고 안전한 도로 통행, 교통수단 승하차, 주택가 및 건축물 출입과 이동 등을 보장해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충칭시는 지난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인도블록 1만991km ▲장애인 전용 화장실 4132개 ▲장애인용 주차공간 6782개 등을 시 전역에 확충했다.
충칭시는 전체 병상 수가 650개에 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공공재활센터를 올 연말 개원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장애인의 장애 극복, 의료비 절감, 생활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종혁 통신원은 "현재 충칭시 정부는 시 단위의 장애인재활센터뿐만 아니라 구와 현 단위의 장애인재활센터(21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는 6개 구와 현을 장애인 질병예방 종합시험구로 지정해 장애인을 위한 토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활동을 통합하는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규제 정책인 '지역저탄소개발계획'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 주정부는 자카르타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복 탄력적인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 완화 활동으로 주정부는 ▲공원과 녹지 같은 열린 공간 조성 ▲쓰레기 재활용센터 설치 확대 ▲간선 급행버스에 전기차 도입 ▲오·폐수 처리시설 최적화 등을 진행한다.
기후변화 적응 활동을 위해 주정부는 ▲홍수 통제 펌프 설치 ▲지역사회 보건서비스 범위 확대와 역량 강화 ▲생활하수 관리 시스템 구축 ▲재난·재해시 인프라 복구 및 재건에 나선다.
주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최대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박재현 통신원은 "지역저탄소개발계획은 파리기후협정과 인도네시아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자카르타의 적극적이고 야심찬 정책"이라며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재난·재해 취약 지역을 줄여 지역사회의 적응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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