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정당·정치·정책 개혁을 당내 갈등과 상관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 주도로 출범한 만큼, 당 내부 상황이 달라지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징계 심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워크숍을 가진 가운데 ▲특정 인물, 계파와 관계없는 혁신 ▲남녀 구분 없이 2030세대를 껴안을 방안 ▲여의도연구원 기능 강화 ▲당원 교육 및 당원 권한 강화 ▲불체포특권 폐지, 국고보조금 투명성 강화 등 정치개혁 주요 어젠다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워크숍 중간 브리핑을 통해 "당을 명실상부하게 전국정당으로 만들 방안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논란이 있는 공천과 관련해서도 김 대변인은 "중요 파트지만 공천에만 집착하면 혁신안은 실패한다"고 말했다.
중간 브리핑에 따르면 혁신위는 워크숍에서 혁신위원 각자가 준비한 어젠다를 발표하고 난상토론 하는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 구체적인 방향을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왜 이 시기에 더 혁신해서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의사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중간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관련 언급은 혁신위 워크숍에서 없었던 점을 설명한 뒤 "당 내부 변화와 상관없이 해나갈 것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에는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정당개혁, 정치개혁, 정책개혁, 공천 등 문제점에 대해 다 꺼내놓고 얘기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위는 비공개로 진행 중인 논의가 끝나면 발제 내용을 정리하고, 과제 선정과 관련 소위원회 구성 등 향후 운영 방향 및 정례 회의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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