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7일 피해자 73명으로부터 32억원 상당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 50명을 검거, 이중 3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설치한 중계기 의심장소 38개 소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기 1천821대, 불법 개통 유심 4천102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공모,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면서 검찰·금융기관·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 피해사례를 보면, 50대 남자 A씨의 경우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는데 보험을 신청해야 한다는 핑계로 접근하여 A씨의 신분증 사진 및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요구해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총 5억7천만원을 빼돌렸다. 또 60대 여자 B씨에겐 저금리 대환대출을 핑계로 접근해 "추가로 대출받은 후 현금으로 상환하면 기록도 안 남고 한도도 올라간다"고 속인 뒤 수거책을 보내 현금 7천3백만 원을 편취했다. 30대 남자 C씨는 서울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계좌가 금융사기에 연루됐다"며 "통장의 돈을 뽑아 수사관에게 전달하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시키는대로 했다가 9천만원을 잃었다.
범인들은 중국 등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들과 공모, 타인 명의 유심과 휴대전화기를 구비한 후 모텔·원룸에 고정형으로 설치하거나 차량에 이동형으로 설치해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국내에서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해외 콜센터 사무실에서 발신한 070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번호로 변작, 국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송신토록 함으로써 콜센터 조직원의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 즉 일반 시민들이 070 번호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잘 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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