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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지자체

세계식량가격, 석 달 연속 하락세…육류·유제품 상승세는 지속

농식품부 "업계와 긴밀히 소통…재정·세제지원 등 추가 조치 적극 강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급등했던 세계식량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급등했던 세계식량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57.9포인트(p)보다 2.3% 하락한 154.2p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3월 159.7p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158.4p, 5월 157.9p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군별로는 곡물 및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는 하락했으나 육류와 유제품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173.5p보다 4.1% 하락한 166.3p를 나타냈다. 밀은 북반구의 수확 개시, 캐나다·러시아 등의 생산량 개선 전망, 전세계적 수입 수요 둔화 등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 진행, 미국의 작황 개선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지만, 쌀은 인디카 및 바스마티 쌀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전월 229.2p 대비 7.6% 하락한 211.8p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증가와 인도네시아가 국내 팜유 재고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와 대두유는 최근의 가격 증가의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억제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고, 유채씨유는 수요 억제에 더해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의 경우 전월 120.4p보다 2.6% 하락한 117.3p로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설탕 수요가 감소했고 브라질 헤알화 약세, 에탄올 가격 하락 등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의 생산량 전망이 불확실해 하락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122.7p보다 1.7% 상승한 124.7p를 기록했다.

 

모든 종류의 육류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가금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반구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공급 장애가 지속됨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쇠고기는 중국이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으며 돼지고기는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량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 143.9p보다 4.1% 상승한 149.8p를 나타냈다.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치즈 가격이 상승했고, 분유와 버터 가격도 수요 증가와 공급 전망의 불확실함에 따라 유럽 내 수요와 해외 수요가 모두 증가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사료대체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을 조치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점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제분업계가 밀가루 출하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밀가루 가격 상승요인의 70%를 지원(추경 546억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최근 가격 상승 압력이 높은 대두유, 밀가루 및 돼지고기 등에 할당관세(0%)를 적용한 데 이어 소고기·닭고기·주정원료에 대한 할당관세(0%)를 적용해 돼지고기 및 가공용 대두의 할당관세 물량 증량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 융자 상환기간을 연장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재정·세제지원 등 추가 조치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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