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장중 한때 8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0.96%) 오른 9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12만8500원) 대비 26%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4년 이후 현 주가 수준까지 하락했던 때는 2016년과 2019년 단 두 번으로 모두 단기간 내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경기 침체를 가정하더라도 SK하이닉스가 영업적자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을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4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6%, 3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추정치를 각각 1.2%, 11.4% 상회하는 14조8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판매보증충당부채 약 3800억원, 솔리다임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이 회복되고, 당초 목표보다는 미흡하지만 출하량이 D램(DRAM)은 전 분기 대비 11%, 낸드는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달러 평균환율도 전 분기 대비 약 4% 상승하여 매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앞으로 PC·스마트폰 등 주요 IT 기기의 수요 위축과 D램 가격의 하락 전망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신영증권은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16만4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유지)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매수'를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가정하에 하반기 가격 전망을 더 낮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22%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가도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상태이며 오히려 향후에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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