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과 함께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식음료업계가 축제 후원 및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주류업계 3사는 대규모 축제에 자사 제품을 후원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테라를 필두로 여름 성수리를 공략한다. 8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가맥 축제'와 인천 '송도 맥주 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또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센텀 맥주 축제'도 준비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부터 특별후원을 하며 '청정라거 테라 존' '진로 참이슬 존' 등을 운영해왔다.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후원사로 참가한다. 이 영화제는 올해로 26회로 국내 유일·최초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다.
오비맥주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고객들을 만났다. 치맥 페스티벌은 한 해 100만명 이상 찾는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로 오비맥주는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9, 10일 양일간 국내에서 처음 열린 글로벌 워터 페스티벌 'S2O 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에서 여름 축제 후원은 유흥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3년만에 축제가 재개된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수요로 전환돼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주류시장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4월 18일~5월 13일 한 달간 오비맥주의 카스, 하이트진로의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됐던 2020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 9% 증가했다. 이전 한달(3월 18일 ~4월 13일) 대비로는 각각 85%, 95%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또한 1분기 매출 신장률이 약 20% 이상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은 맥주 성수기로 기존대비 약 30% 판매량이 늘면서 올 하반기 실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식품업계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대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공지나 소식이 있을 때 팝업창을 띄우는 것처럼 항상 운영되지는 않지만,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말한다. 과거 신제품 출시 후 고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홍보 공간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케팅의 수단으로 떠올랐다.
오뚜기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노란색이 가득한 팝업스토어 'OTTOGI Y100'을 운영한다.
지난 3월 성수동 'LCDC SEOUL'에 이은 오뚜기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로,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옐로우로 가득한 비일상공간으로 떠나는 너랑 나랑 노랑 여행'을 주제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오뚜기 식료품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는 반팔 티셔츠, 키링, 트레이, 머그컵, 장난감 큐브, 키친클로스, 마켓백을 포함한 총 10종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옐로우 트립'에는 여행 관련 노란색 소품과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테이크 옐로우'에서는 스티커를 활용하여 직접 여권 케이스를 꾸며볼 수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성수동 프로젝트렌트 2호점에서 이달 말까지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바삭칩과 함께 수제맥주, 음료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바 콘셉트로, 매일 12시부터 9시까지(월요일 휴무) 운영한다.
익사이클 바삭칩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친환경 콘셉트를 살린 굿즈도 선보인다. 에코백, 티셔츠, 접시, 스티커, 업사이클링 치약짜개·과자집게·병따개 등과 함께 바삭칩, 맥주, 유리잔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용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 차원에서 빈 용기를 가져오면 바삭칩 또는 업사이클링 병따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상품 스토리나 브랜드 세계관을 극대화해 꾸민 팝업스토어를 하나의 놀이 문화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다보니 고객이 팝업스토어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즐기면서 결국 소비로 이어지는 패턴에 착안해 공간을 꾸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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