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2024년 제9회 세계해양사학자학술대회의 부산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는 최근 포르투갈 포르토 시에서 열린 세계해양사학자학회(International Maritime Historians Association) 제8차 정기총회에서 에스토니아 박물관, 핀란드 대학과의 최종 경합을 통해 얻은 성과다.
세계해양사학자학회는 해양역사 분야 최고의 학술대회로, 1986년 9회 세계경제사학회 학술대회에서 '19-20세기 해운산업' 분과를 시점으로 학회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1989년 6월에는 세계해양사학회지(IJMH, International Journal of Maritime History, SCOPUS급 학술지)를 창간했다.
세계해양사학자학회는 1992년 영숫 리버풀에서 제1회 세계해양사학자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암스테르담·로테르담(1992), Esberg(1996), Corfu(2000), Greenwich(2008), Ghent(2012), Fremantle(2016), Porto(2022) 등 주로 유럽권에서 서방 학자들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제8회 대회 역시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학자들이 참석해 총 1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반면 제9회 세계해양사학자학술대회는 부산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이는 비유럽권에서 개최되는 첫 세계해양사학자학술대회다.
여기에는 김성준 항해융합학부 교수가 '해양사학회의 다양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한 유치연설이 주효했다. 세계해양사학자학회가 유럽과 서방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오던 차 국제해양문제연구소 대표로 참석한 김성준 교수가 이 같은 발표를 진행한 게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주관기관인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orld Committee of Maritime Culture Institute) ▲한국해운물류학회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연합회 ▲아시아해양대학연합회 등과 협력으로 극동아시아·남아시아·중동·인도·아프리카 등의 해양 사학자들의 참석을 유치해 해양사학회의 다양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해문(海文)과 인문의 관계연구의 국내외 발신지인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세계해양사연구의 플랫폼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해양대학교의 역할과 2030 세계엑스포와 같은 부산의 현안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회 유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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