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난다.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여야 갈등으로 늦어지자 담판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담판 협상은 김진표 의장이 주재했다. 김 의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께 인사청문·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는 말에 "그런 문제를 포함해 내일(12일) 오전에 양당 원내대표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이 11일 중 이뤄지지 않으면, 인사청문·민생경제특위 구성을 의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기도 하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오늘 (원 구성과 관련한) 생각은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미리 하면 두 원내대표에 대해 결례가 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도 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우리 당에 돌려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은 이미 국회의장단 선출할 때 화끈하게 결단과 양보를 통해 최대한 협조했다"며 12일 예정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관련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권 직무대행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이전에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본회의를 열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을 실시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권 직무대행은 "(7월 국회에서) 우리 당이 추천한 중앙선거관리위원 인사청문회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씩 원 구성을 위해 한 발짝씩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우리 당이 양보한 만큼, 민주당도 화끈한 양보로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에 7월 국회 기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대정부 질문을 제안한 데 대해 "오죽하면 상임위 구성 전에 본회의를 열어서 하자고 제안했겠냐. 정말 국민에게 일하는 국회, 민생 챙기는 국회, 국정에 대해 걱정하고 논의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민주당에 제안을 수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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