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에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 인준하는 방향으로 개혁
당 내 윤리 기구 독립성도 확보 노력할 것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겠다. 전당대회마다 계파 갈등과 줄 세우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특정인과 특정 세력에 의해 공천이 좌우될 것이라는 두려움"이라며 공천권 개혁을 제1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해 줄 세우기 없는 시스템 공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를 위한 당 대표 후보자 회동과 공동선언'을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 그리고 이재명 의원께 공식 제안한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도덕성 회복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이와 관련한 당 내 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징계처분을 전담하는 당 중앙위 소속 독립기구인 윤리심판원을 100%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당 대표 직속 감찰기구인 윤리감찰단 또한 단장은 외부 공모로 인선하고 위원 과반 이상은 외부 인사로 위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당원 소통 강화를 위한 국민 청원제 도입 ▲공식 선출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삭제 ▲국회의원 충원 구조 혁신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강제 당론 신중 추진 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권 개혁 방안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 "가치와 비전 어떻게 승리하는 당으로 갈지 노선으로 경쟁하면서 국민에게 관심도 받는 전당대회가 될 것 같다"며 "계파 싸움으로 인식되는 순간 혁신과 통합 방안을 논한다고 한들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위에서 계파 별로 공천을 나눠가질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엔 "중앙위는 의원과 지역위원장, 기초 단체장, 광역시도지사 등으로 구성된다"며 "여기에 어떻게 쏠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표자들이고 대의를 하는 분이다. 더 좋은 방향, 혁신과 통합으로 가기 위해서 항상 고민하기 때문에 집단 지성 속에서 당이 나가야 될 올바른 결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공천권 개혁 관련 공동선언을 함께하는 당권 주자들과 단일화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엔 "단일화 논의는 피할 수 없다. 컷오프(예비경선)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