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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K-푸드 글로벌 시장 지배력 키운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과감한 투자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 해외에 유통, 공급을 넘어 해외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내수 시장에서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농식품 수출 1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식품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만큼 국내 식품기업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아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식품생산기지를 베트남에 구축하고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키즈나 공장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Global to Global)' 모델이 적용된 첫 해외 제조 기지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국내 생산→해외 수출' 또는 '해외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가 주를 이뤘는데, 키즈나 공장 준공으로 주력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곧바로 다른 해외 인접 국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베트남 키즈나 공장 전경/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키즈나 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물량을 오는 2025년까지 올해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국내 즉석밥 1위 '햇반'의 수출용 제품인 '멀티그레인'의 미국 진출을 성사시켰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이 혼합된 즉석밥이다. 8월부터 월마트 등 미국 주류 유통체인 4000여곳에 판매된다.

 

풀무원은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베이징 1공장은 수요가 급증한 냉장면·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 역할에 집중한다.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 역할을 한다.

 

업무 이원화를 통해 1공장의 HMR 제품 생산능력은 기존의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두부 생산능력은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됐으며, 중국 지방 도시까지 단기간 공급이 가능해졌다.

 

농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제 2공장을 설립해 미국 내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제2공장에서만 3억5000만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농심의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5000만개가 된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직접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일본을 꺾고 글로벌 1위 라면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도 나설 방침이다.

 

영국'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 경연에서 요리사들이 조리하고 있는 모습/대상

김치 수출액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대상은 지난 3월부터 미국 LA에 3000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세우고, '종가'를 비롯한 10종의 김치를 생산중이다. 연한 2000톤 규모이며,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타 업체와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단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브랜드 '진로'와 과일소주가 해외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끌면서 1291억원 상당의 소주를 수출했다. 올해는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소주 경쟁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은 과실주 브랜드 '순하리'의 수출전용제품 시리즈를 지속 늘려가고 있다. 미국 수출용 대용량 복숭아 제품을 비롯해 딸기, 블루베리, 요구르트, 애플망고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또한 중국에서 반응이 좋은 '밀키스'를 미주, 유럽까지 판로를 넓혀 K-음료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내수 시장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며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에 생산 공장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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