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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싸우는 것은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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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쓰나미처럼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유가상승 금리상승은 물론 인플레이션 심화 등 경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사태들을 보면서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장수라고 말했던 손자(孫子)가 진실로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를 보자면 군소 제후 국가들이 합종연횡(合從連橫)을 해가며 외교적으로 나라간의 이해문제를 풀고자 애를 썼다.

 

무기를 들어 싸움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하수라 여긴 탓이다. 이런 이유로 전쟁은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어야 할 일이었기에 각 제후국들이야말로 능력 있는 책사를 옆에 두고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다. 장예모감독의 '영웅'이라는 영화를 보자면 춘추전국시대 때 강자인 진나라의 제후가 되는 영정(진시황)을 암살하고자 당대의 뛰어난 검객들은 뜻을 모아 계략을 세운다. 진시황은 암살자들을 족족 막아내지만 마지막 검객인 무명은 분명 자신을 해할 능력이 됨에도 일부러 그러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 이유를 묻자 무명은 답한다. 더 이상 무모한 백성들의 희생을 멈추려 함이라고.

 

강력한 한 국가의 새로운 천하가 되어야 죽고 죽이는 일을 멈추고 세상이 평화로워 질 것이라며, 전쟁을 치르자면 전쟁터에 징집되어 나가는 남자 장정들은 살아 돌아오는 일도 힘든 일이지만 집에 남아 고된 농사일과 육아는 여자들의 몫이었다. 가족과 가정이 파탄 나고 고아는 넘치며 사회와 경제는 피폐해진다. 개인 사회 국가적으로 엄청난 고통이다. 이천 오백년 전에도 전쟁은 하수들의 수라고 단정했건만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는 신냉전시대의 서곡을 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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