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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천장 뚫은 달러…인플레·경기침체 체감

환율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
연준 고물가 우려에 '점보스텝' 가능성
원/달러 환율 1350~1370원 도달할 것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시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체감이 극에 달하면서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13년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달러 강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316원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4월 30일(1325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긴축(금리인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8% 올라 5월 상승폭(8.6%)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7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로 인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했고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점보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물가 잡기에 실패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공격적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문제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가치는 상승하고 달러 가치 하락한다. 현재는 원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한국 경제에 환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와 직결되는 무역사업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할 때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유리하지만 수입할 때는 들여오는 물품 가격이 올라 적자를 보게 된다.

 

실제로 상반기 무역 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쌓인 무역 적자는 159억달러(약 20조8600억원)에 달한다.

 

또한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때마다 물가 상승률은 0.06%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고, 원·달러 환율차이를 줄이려는 행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증감 현황을 보여주는 '크레딧 임펄스'에 연동된 수출 성장세 둔화를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은 1350~1370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ISM 제조업 지수가 과거 저점에 도달하면 1350원까지 상승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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