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 도전을 격려하고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구체화했다.
구 회장은 이달 초 열린 LS 임원 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섰다.'Why Now? What's Next?' 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300여명의 주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임원 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후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연중 3회 진행된 행사로, 외부 강사가 아닌 최고경영자가 직접 강연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구 회장이 특별히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다시금 강조하며 그룹에 있어 지금이 왜 기회인지, 앞으로 리더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등 평소 고민과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디즈니 영화 주제곡 가사 등과 결합해 프레젠테이션해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구 회장은 '배전반'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숨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전반은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를 가리킨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노력이 이를 앞당길 것이라며 LS에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유일한 대안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완성하겠다는 뜻을 확고히하고, 기존 사업을 최적화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에 두려움 없이 뛰어드는 '애자일 경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5대5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방침도 밝혔다.
구 회장은 "현재 우리 LS는 안전한 육지와 같은 안정된 사업구조에 머물러 새로운 땅으로 도전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그룹 회장으로서 내가 먼저 앞장설 테니 나와 함께 우리 LS를 큰 성장의 기회가 있는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자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