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회 전반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서도 올해 진행한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지난해 대비 31% 이상 지원자 수가 늘면서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해 국가 거점 국립대의 위상을 지켰다.
부산대학교 국제처는 '2022학년도 후기 외국인 특별전형'을 지난 4월부터 시행해 7월 현재 외국인 유학생 318명에 대한 선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학부 및 대학원 외국인 특별전형 211명(학부 68명 / 일반대학원 143명) ▲정부초청장학생(GKS) 54명(GKS 학부 및 UIC 14명 / GKS 대학원 40명) ▲학부 현지특별전형 49명(몽골 15명/ 카자흐스탄 26명/ 중국 1명/ 미얀마 10명) ▲대학원 에티오피아·미얀마 교육부 추천제 4명(각 2명)을 각각 선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지원자 수 31.25%, 합격자 수 4.26%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신설된 'GKS UIC'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 공모를 통해 전국 10개 대학에 한정해 총 200명이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부산대는 전국 최다인 14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생들은 부산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연수 후 해당 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정부초청장학생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매년 약 25억 원의 정부지원금(학생 장학금 및 생활비)이 대학회계 보조금으로 편성되며, 올해부터 GKS 학생들의 한국어 연수를 각 수학 대학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부산대 언어교육원 한국어학연수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대는 고등교육의 국제화 분야 선도를 위해 외국 정부(교육부) 및 교육기관(교육재단·영재학교·대학 등)과 꾸준히 협력해 왔고, 그 결과 카자흐스탄(2015년), 몽골(2017년), 에티오피아 및 미얀마(2022년) 현지전형을 통해 많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유학생의 경우 학업에 매진해 매 학기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왔고, 졸업 시 최우등(평점평균 4.1이상) 및 우등 졸업생을 매년 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대뿐 아니라 유수의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고등교육 국제화 및 연구력 강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아디스아바바대학) 석사 학위 교수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박사 과정 선발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현지 학생(고등학교 졸업생, 대학생 등)의 고등 교육 수학을 인류애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도 했다.
부산대 이문석(전자공학과 교수) 국제처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유지되며 세계가 온전한 일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부산대에서 수학하고자 대거 지원해 왔고, 이들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이 다수 선발돼 입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리의 탐구와 학문의 자유 보장,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과 봉사의 정신. 이것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부산대의 대학 정신"이라고 소개한 뒤 "국가 거점 국립대의 자부심으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부산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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