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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실적 시즌 돌입…"추세적 반등 어려워"

코스피 상장사,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228.3조
올해 3~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중
"인플레 압력 경기 침체 우려 증시 악영향"

코스피가 전 거래일(2330.98)보다 44.27포인트(1.90%) 오른 2375.25에 거래를 마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2.39)보다 14.33포인트(1.88%) 상승한 776.7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6.1원)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전 세계적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와 공급측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겹치면서 경기침체 폭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당분간은 추세적 반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4포인트(1.90%) 상승한 2375.22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코스피는 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1년 8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을 오르내리며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도 자연스레 낮아지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12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28조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 추정치(236조2983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도 176조5061억원으로 한달 사이 3.3% 줄었으며, 매출액 추정치만 2547조2867억원으로 0.5% 늘었다. 기업별로는 분석 대상의 절반인 106곳(적자 확대·적자 전환 포함)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달 전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크게 밑돌지는 않았으나, 올해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실적 리포트가 나오면서 추가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이유로 높은 원자재 가격에 따른 마진 축소도 있지만, 미국 등 최종소비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도 국내 기업 실적 조정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피크아웃)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9월 미 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연준·FOMC)의 조치 이전까지는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해 개별 업종 및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국내 증시에 큰 부담이다. 지난 15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6.7원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원화 가치가 하락(달러 강세)하면 수입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가 역전될 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최선의 헷지라고 생각한다"며 "환율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원화가 단기간에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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