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9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판매점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주·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각 사업장의 투표함을 울산공장에 모아 일괄 개표할 계획이다. 개표 결과는 20일 자정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등이다.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5년까지 짓고,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되면 재교섭에 돌입하게 된다. 만약 재교섭에 들어갈 경우 20일부터 금속노조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와 한일 무역분쟁 등을 고려해 파업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와 원자재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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