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여름 휴가 전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돌파에 힘을 모은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사상 처음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 4만6413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9125명 중에 2만24225명의 찬성표를 던지며 찬성률 61.9%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기권은 7288표, 무효는 103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4.3%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주식 20주(360만원 상당),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을 담고 있다. 사측은 임금인상과 성과금 규모가 전년도 경영실적을 고려했으며, 최근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같은 대내외 지정학적 위험도를 반영해 전년 대비 연봉 9% 수준 증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돌입하며,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에도 합의했다. 전기차 공장이 준공되면 1996년 아산공장을 지은 후 29년 만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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