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가운데 75%를 매각했다는 기사를 뉴시스가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비트코인 개당 2만8000달러에 거래될때 15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대차대조표를 통해 9억36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매각한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올 2분기에만 약 4억6000만달러의 손해를 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 들어 비트코인이 급랍하자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번 매각이 비트코인에 대한 어떤 평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밝히면서 매각의 주요 이유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해 현금 포지션을 극대화한 것이라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매각 소식 후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현재 2만33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