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제주본부가 기후변화, 해양오염 등 다양한 영향으로 갯녹음이 진행되는 제주 연안해역의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바다숲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생물의 산란·보육장, 서식장 등 생태계 기능뿐 아니라 탄소흡수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숲을 복원하기 위해 해조류 이식, 자연암반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 해조류 포자 확산시설, 인공구조물 설치 등의 다양한 기법들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2009년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60개소(9238ha)의 바다숲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역 등 4개소(646ha)의 신규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다.
제주 연안 갯녹음 확산 방지와 효과적인 해조류 착생을 위해 대규모 잠수인력을 투입해 자연암반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조류 포자 모조주머니를 시설해 제주해역 특성에 맞는 해조류가 착생할 수 있도록 바다숲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제주 특성에 맞는 바다숲의 조성을 위해 ▲큰열매모자반 자연채묘 및 자연암반 성체 이식 ▲청각 종자생산 및 포자확산시설 설치 ▲자생 미역과 감태의 포자 모조주머니 시설 등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보유한 바다숲 기술을 활용, 기존 주요 이식 품종인 감태 외에 다양한 품종의 해조류를 활용해 생존율을 높이고 바다숲 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발표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연안해역 갯녹음 진행 상황은 2013년 46.6%, 2016년 35.8%, 2019년 33.3%로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공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제주 연안의 갯녹음 현황을 조사하고, 우리나라의 갯녹음 원인에 대한 정확하면서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 바다숲 사업의 효과 증대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돼된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다숲 조성해역 21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민간일자리 창출형 '유용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작업'을 추진해 단기 일자리 2730명을 창출했으며, 어업인 직접소득 4억원 발생에 이바지했다.
이런 노력은 바다숲 조성해역에 대한 어업인 만족도로 이어져 만족도 조사결과 지난해 대비 3%p가 증가한 91%로 나타났다.
최용석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장은 "제주해역 특성에 맞는 바다숲 조성을 위해 어업인이 참여해 바다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기술 현장도입에 같이 힘써주시는 것이 제주 바다숲 사업의 성공 열쇠"라며 "어업인의 노력에 더해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도 제주도 내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이 어업인과 제주도민에게 실질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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