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장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론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서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의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보유액은 2억 1800만 달러로 줄고 대신 9억 3000만 달러의 현금이 늘었다.
테슬라는 한때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24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하면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지난달 말 비트코인은 1만 9000달러 선으로 마감했으며 23일 현재 2만 3000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매도 이유에 대해 "중국 내 코로나 봉쇄로 불확실성이 커져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게 필요했다"며 "이번 결정을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 보유량을 늘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5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계획을 중단하면서 "테슬라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2개월이 채 되지 않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화석연료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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