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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국제가 1년래 최저, ETF 수익률도 '뚝'...긴축완화설에 반등 기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 가격이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727.40달러로, 16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통상 금 선물가격은 1700달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지난 3월 초 정점(2040.10달러)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상장된 금 ETF의 최근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KINDEX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23.71%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TIGER금은선물(H) (-13.88%) ▲KODEX골드선물(H) (-12.42%) ▲TIGER골드선물(H) (-12.32%) ▲KINDEX KRX금현물 (-6.91%)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 경기 민감 섹터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다"며 "원자재 ETF에서는 강한 긴축 우려에 금 ETF 위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국면에선 예외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인해 동일한 안전자산 내에서도 금보다 달러로 투자심리가 모이기 때문이다.

 

또 금 수요가 줄어든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인도가 전 세계 금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라 금 수요가 급감했다. 인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들어 금에 대한 수입관세를 올렸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앞으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긴축 강도를 완화한다면 금 시장에서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월 이후 연준은 경기 부진을 반영해 금리 인상 속도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금리가 하락해 금 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조정, 내구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물가는 점차 안정되겠지만, 미국 소비자물가는 과거에 비해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하며 실질금리 하락이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금리의 하락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안전자산 선호 등을 고려하면 가격 조정 국면에 금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올 연말 2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금 보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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