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5일,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한 뒤 이견 없이 보고서 채택까지 이어진 것이다.
인청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남래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남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김태현 중앙선관위원 후임으로, 국민의힘 추천 인사다.
이 자리에서 여야 청문위원들은 중앙선관위 정치적 중립·독립·공정성 문제 등에 대해 질의했다. 여기에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강원 강릉시 선관위원 우모씨 자녀가 채용된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 문재인 정부 임기 당시 선거관리 중립성 논란 등이 거론됐다.
남 후보자는 지역 선관위원 자녀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선관위는 위원 자질 등 조사나 심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거관리 중립성 논란에 대해서도 "역대 정부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논란은 늘 있었다. 그 정도가 심하냐 약하냐 차이다"라고 말했다.
남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유권해석은 공정해야 한다. 이 부분은 대안도 제시하고 또 앞으로 유권해석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부분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확대'가 핵심인 유권해석을 내린 점과 관련,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반발한 점에 대해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남 후보자가 중앙선관위에서 약 25년간 주요 보직을 맡아 일한 뒤 퇴임하고, 경비원으로 근무한 점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 남 후보는 지난 2012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9년까지 대학에서 강의했다.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수호경비시스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남 후보자는 이 같은 이력에 대해 "무위도식하는 사람으로 살기 싫어서 취업했다. 경비원이 공직과 이해충돌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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