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클래스A'을 집중 순매수했다. 지난 18일부터 20대 1 비율로 액면분할로 주가가 100달러대로 낮아지면서 가격 부담감이 낮아져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18~2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알파벳 클래스A다. 이 기간동안 2715만달러를 사들였다. 알파벳 클래스A뿐 아니라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주식도 603만달러를 순매수하면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지난 2월 주식을 20대 1로 분할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6월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15일 장마감 이후 1주가 20주로 교환됐으며, 18일부터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알파벳 클래스A는 분할 전까지는 2255.34달러에 거래됐으나 18일부터는 100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식분할 이후 주가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져 주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주식을 분할하더라도 기업가치는 변동이 없다.
전주(7월11~18일)와는 달리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보다는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스닥 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 주만에 6위(1044만달러)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또한 SQQQ와는 반대로 나스닥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2위에 올랐으며, SQQQ의 순매수금액의 두 배가 넘는 2553만달러를 사들였다.
또한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SPDR S&P500 ETF(SPY)도 1712만달러를 순매수하면서 향후 미국 증시 상승을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QQQ와 같이 증시 하락시 수익을 얻는 ETF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6위에 오른 SQQQ뿐 아니라 5위에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역으로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블 베어 3X ETF(SOXS)가 차지했다. 한 주 동안 총 1142만달러를 순매수 했다.
이외에도 성장주 위주의 개별종목에 대한 순매수세도 이어졌다. ▲4위 유니티소프트웨어(1167만달러) ▲7위 휴머니젠(849만달러) ▲8위 마이크로소프트(674만달러) 등 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