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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카카오뱅크 출범 5년…성장성 증명 필요

1분기 당기순이익 668억 원 최대실적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부담 작용
대출성장률 필요…기업대출이 돌파구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5주년을 맞이하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도약을 위해선 '대출성장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이달 5주년을 맞이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가입자는 1913만명으로 경쟁사인 케이뱅크(780만명)와 토스뱅크(360만명)보다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50.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보다 63.8% 급증했다.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 실적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줬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 여신 잔액은 26조8163억원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올 2분기 실적추정치는 당기순이익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할 전망이어서 최대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지표상으로 봤을 때 카카오뱅크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금리인상기'를 감안했을 때 카카오뱅크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는 점 또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율은 19.9%로 올 연말까지 25%를 달성해야 한다. 중·저신용 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게 책정되지만 그만큼 잠재 부실 위험도 있어 성장성에 부정적이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강점이던 금융플랫폼도 성장에 한계가 왔다는 평가다.

 

플랫폼 수익은 제휴증권계좌, 제휴신용카드, 연계대출, 미니(mini), 광고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장세다.

 

/DB금융투자

이에 주가는 곤두박질치면서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3만450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에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금리상승기에는 은행주가 대출이자 상승으로 이자이익 증가가 기대돼 수혜주로 꼽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등 기업대출 분야에 서둘러 진출해 '대출성장률'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이미 전세대출 시장에 진출해 있는 데다 전세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5대 시중은행 합산 기준으로 연간 10조원대로 이미 크게 위축돼 있다"며 "가계신용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올해 4분기 중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올 초 이미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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