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진행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울산 주력 산업(자동차·조선·에너지 등) 혁신, 경남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지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부·울·경 광역단체장과 만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범한 만큼 미뤄뒀던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고 성과를 내서 지역 주민 성원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주요 지역 현안을 하나씩 언급하며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권 원내대표는 부산 현안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 등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울산 현안인 ▲자동차·조선·에너지 등 기존 주력 산업 혁신 ▲수소산업 수출 및 조선·해양 소형원전 개발 등 신성장 동력 확보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규제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권 직무대행은 약속했다.
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권 직무대행은 ▲원전 생태계 복원 차원의 관련 산업 지원 ▲항공우주청 설립 ▲신항 및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기 구축 ▲광역철도망(부·울·경) 기반 산업 구축 등 산적한 현안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부·울·경은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견인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부·울·경이 제조업 메카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신산업 비전에 있어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부·울·경 단체장들도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여러 가지 덩어리 규제들을 지방에 과감하게 이양하고 풀어주지 않으면 지역의 자생적 발전이 대단히 어렵다"며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가장 잘하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아주 중요하다. 울산이 가장 잘하는 것이 산업 수도이니까, 계속 산업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꼭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역시 "경남은 전국에서 1인당 개인 소득이 17위로 낮고 청년 유출이 제일 많은 지역"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박 지사는 "PK(부산·울산·경남)는 정치 지형이나 지역 정서가 대구·경북과 다른 만큼 당 차원에서 앞으로 PK 지역에 어떤 배려를 하느냐에 따라 정치 지형이 바뀔 것"이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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