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목숨을 구한 소방관 부부를 새로운 LG의인으로 선정했다.
LG는 김태우·김지민 소방교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부부 소방관으로, 각각 충남 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와 충남 당진소방서 기지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바다에서 구조, 심폐소생술을 통해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특히 김 소방교는 임신 35주차 만삭에서도 인명을 구하는데 힘을 보탰다.
강태우 소방교는 "저와 아내 모두 소방관으로 할 일을 다했을 뿐"이라며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 뱃속의 아이도 건강해 그저 다행"이라며 "김지민 소방교는 "의식 잃은 환자를 보니 우선 살려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곧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LG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하고, 만삭의 몸에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부부 소방관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는 故 구본무 회장 뜻에 따라 2015년 LG의인상을 제정했으며, 2018년에는 구광모 대표 취임 후 일반 시민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지금까지 176명을 LG 의인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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