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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外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유진 새커 지음/김태한 옮김/필로소픽

 

세계는 갈수록 사유 불가능해져 간다. 우리가 사는 곳은 범지구적 재난, 유행병 출현, 지각변동 등으로 혼돈에 휩싸여 있다. 저자는 철학이 사유 자체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 드러나는 한계를 공포로 규정한다. 예컨대 기후위기와 전염병, 대량 멸종 사태 등으로 점점 가시화되는 '우리-없는-세계'(인간이 사라지고 행성들만 남게 될 우주)를 상상하며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사유 불가능한 세계'라는 모티프를 통해 철학과 공포의 관계를 탐구하는 책. 240쪽. 1만8500원.

 

◆모성의 디스토피아

 

우노 츠네히로 지음/주재명, 김현아 옮김/워크라이프

 

현대 일본을 이해하려면 전후 시기부터 살펴봐야 한다. 패전 후 미국의 그늘 밑에서 자신의 나라를 부정하며, 자랑스러운 조국 같은 건 없다고 배운 아이들은 서브컬처 속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책은 현재의 일본은 거대한 모성 속에 쌓여 있는 디스토피아라고 진단한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일본이 가장 활기찼던 지난 세기 상상력이 빛을 발했던 시절, 애니메이션 거장들의 작품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 제시한다. 624쪽. 3만원.

 

◆예민함이라는 선물

 

이미 로 지음/신동숙 옮김/온워드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지나치게 감정적이야", "그 정도는 그만 넘겨" 사람들은 끊임없이 예민하고 격정적인 이들을 가스라이팅한다. 그래서 민감한 사람들은 계속 자신을 감추며 살다가 어느 순간 우울과 무기력의 늪에 빠지게 된다. 책은 "당신이 점점 지치고 불안하며 우울하다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잊었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격정적인 사람들은 지적으로 엄밀하고 철저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친밀함을 쌓아가는 '대인 관계 지능'도 뛰어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와의 관계를 회복해 예민함을 선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2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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