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두번 연속 기준금리 0.75% 인상 단행
파월 "금리 인상 속도 늦출 것" 발언 후 급등
이번 주 주봉마감에 따라 BTC 3만달러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시장의 예상과 맞아 떨어지자 암호화폐가 반등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하반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3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물가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1.50~1.75%에서 2.25~2.50%로 상승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울트라 스텝'(1%p 인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된 것이다.
또한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암호화폐 상승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0.75%p의 금리 인상이 적절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암호화폐시장은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 상승하면서 2만300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23일 '울트라 스텝'(1%p 인상) 공포로 2만달러까지 하락한 후 5일 만이다. 이더리움은 무려 14% 급등하면서 1631달러까지 상승했다.
국내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3040만원, 이더리움이 216만원까지 회복하면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인 같은 위험자산 가격은 내려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3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 BTC/USDT 1시간봉 기준 2만3800달러선에 단기 저항 구간이 형성되면서 저항 구간 돌파 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트위터에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차트 기준 이번 주 주봉마감이 200주 이동평균인 2만2800달러 상방에서 마감돼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번 주 주봉마감에 따라 비트코인이 3만~4달러 구간을 탈환할 수도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기관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분석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더들은 9월에 '큰 변화(자이언트 스텝)'가 일어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Fed의 이번 결정은 긴축의 끝이 보인다는 낙관과 크립토 같은 위험자산 가격 랠리를 유발할 수 있는 좋은 낙관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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