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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최고위원 사퇴 거부' 김용태 "원칙 저버리지 않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구상을 겨냥해 "부당한 압력과 강요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믿고 있는 정치적 가치와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친윤(親윤석열)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구상이 제기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사진은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구상을 겨냥해 "부당한 압력과 강요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믿고 있는 정치적 가치와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친윤(親윤석열)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구상이 제기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밝혀온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인용한 뒤 "이 말을 참 좋아하고, 대통령이 강조한 헌법과 원칙 또한 정치를 하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믿고 따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 2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80여 일이 되도록 여당이 국민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 이후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김 최고위원은 "'초유의 상황', '해석의 여지', '비상상황'이라는 수사를 내세워 원칙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당을 운영한다면 결국 자기부정에 빠지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국민의힘 반발에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민형배 의원까지 탈당시킨 전력에 대해 언급한 뒤 "당이 혼란스러울수록 당헌당규, 원칙, 절차에 입각해 어지러운 상황을 해소해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당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민형배 의원을 포함시키기 위해 '위장탈당시켰다'는 비판에 휘말린 바 있다. 안건조정위가 여야 3인 위원 동수로 구성하는데, 야당 몫 1명은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하도록 돼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법과 원칙,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던 민주당의 모습을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이제는 국민의힘에서 그 데자뷔가 느껴지는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반발에도 안건조정위원 명단 조정으로 검수완박 관련법 처리를 강행한 것과 최고위원 사퇴 상황이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당헌·당규상 비대위 전환은 당대표가 '궐위' 상태일 때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당 최고위원 과반 혹은 전원이 사퇴해 당헌·당규상 '비상상황'으로 보고 비대위 전환도 할 수 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사퇴로 인한 '비상상황'에 따른 비대위 구성을 반발한 것이다.

 

한편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 전체 7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해 비대위 요건이 되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일부 최고위원들도 사퇴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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