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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불확실성' 직면한 산업계, 반도체 등 하락 불가피…자동차 다시 희망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초대장/삼성전자

산업계 위기가 현실화했다. 저마다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전망치를 하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숨기지 않았다. 대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 분석과 새로운 전략도 제시했다. 연말에는 다시 소비가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역대 최고 수준 반도체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대폭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이미 2분기에도 PC와 스마트폰 등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대폭 줄어든 상황, 하반기에는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뿐 아니다.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적자전환, 삼성디스플레이는 견조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수요 감소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시장 침체가 지속하며 목표치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정유업계 역시 유가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미래를 추측하지 못했다. 무역적자도 4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끊어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사진=SK하이닉스]

하반기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주머니도 닫게 만들었다. 당장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고, 삼성전자 등 기업들도 투자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까지도 뜨거웠던 인력 확보전도 급격히 식어 일부 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완전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활로를 모색하며 실적을 적극 방어하겠다는 의지다.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 전망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하면서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찾아 '선택과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업계는 '프리미엄'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수요가 견조한 서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수익성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3나노 GAA 등 선단공정을 앞세워 2025년 파운드리 자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자 업계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새로운 플래그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업계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 업계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한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98인치 TV를 비롯한 고급형 제품을, LG전자 역시 올레드 TV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연말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기회 요인으로 봤다.

 

쌍용차 토레스

자동차는 희망이다.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는 상황, 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문량은 충분하다는 전언이다. 자동차 생산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막대한 수주 잔고를 남겨놓은 전장 업계도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당장 LG전자 전장 사업이 2분기 500억원 수준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며,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관련 업체들도 실적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 회복 가능성도 봤다. 중국 봉쇄가 풀리고 있는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금방 해소될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도 하반기 전망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이어 월드컵 등 호재로 시장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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