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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가상자산'과 거리두기 중인 증권가…리서치 활동 몸사려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각 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테라·루나 사태 등의 여파로 가상자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업황 분석을 주도하던 국내 증권사들도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연초만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등을 편입하라는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잠잠해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나·테라 사태 이후 5월 중순부터 가상자산 분석 리포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이 꾸준하게 '디지털 커런시 와치' 등을 통해 꾸준하게 보고서를 내고 있지만 나머지 증권사에서는 모습을 감췄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SK증권을 비롯한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에서 가상자산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초 '가상자산군 편입 및 운용 전략'을 통해 자산배분 관점에서 소규모로 비중을 놓을 경우 수익률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또한 하나증권에서도 월간 투자 전략을 담은 보고서에서 3가지 큰 주제에서 하나를 가상자산으로 할애하는 등 관련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루나와 테라 시세 폭락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관련한 보고서 발행이 뜸해졌다. 당시 논란속에서도 일부 증권사에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보고서를 다루기는 했지만 KB증권이 디지털 자산을 다룬 '다이아KB' 시리즈를 지난 4월 발간한 이후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관련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리서치활동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에는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26일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 구축 플랫폼 사업에 대한 협력을 위해 SK C&C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실물자산 기반의 STO(증권형토큰)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개발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반 인프라 개발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 관련 국내외 기술 동향 및 정보 교류 상호협력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최근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본부에 블록체인부를 신설했다. 신한금융그룹 내 블록체인 후견인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을 비롯한 STO,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사들과는 반대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적극적으로 보고서 발간에 나서면서 투자자와의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빗은 리서치센터, 빗썸은 경제연구소 자체적으로 설립하면서 증권사 경력이 있는 인력들이 매주 보고서 발간에 나서고 있다. 고팍스도 매주 업계 소식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 탄탄한 고객층과 인프라를 보유한 증권사에서 가상자산업 진출에 나설 경우 많은 고객 이탈이 예상된다"라며 "정기적인 업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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