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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포스코, 탄소중립 경영 가속화…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발레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이 8월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 실현에 압장서겠다."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선언한 포스코가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철광석 공급업체와 저탄소 철강 원료 생산 협력에 나서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경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며 전체적인 탄소중립 경영을 컨트롤 한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를 위해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저탄소 열간성형철(HBI) 생산 추진을 위해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주태 포스코 구매본부장과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본부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발레는 1976년 이래 40년 이상 철광석 거래를 이어온 전략적 협력 관계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난해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발레와 함께 진행해 온 탄소중립 관련 공동연구가 HBI 사업까지 확장됐다.

 

HBI는 천연가스를 환원재로 사용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 내 직접환원철(DRI)를 만든 뒤 이를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고로에 철광석을 직접 넣어 쇳물을 생산하는 대신 HBI를 전기로에 녹여서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로 줄어든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생산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 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HBI 생산 공장의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관련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HBI 생산을 위해 해외 광물 기업과 협력에 나선 것은 호주 핸콕(Hancock)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 3월 포스코는 핸콕과 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각각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각각 1기씩 신설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핸콕에 이어 발레와 HBI 생산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이들 전기로에서 안정적으로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저탄소 철강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다. 최근 아르셀로미탈이 오스트리아 뵈스트알피네(VAI)가 소유한 미국 텍사스 내 HBI 공장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철강업계 내 HBI 확보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하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HBI 사업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양사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와 발레가 지난 1996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한 철광석 펠렛 생산 합작 법인인 코브라스코(Kobracso)의 누적 생산 1억t 달성 기념식도 브라질 비토리아 현지 공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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