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자동차, 2차전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초 17만원대였던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지난 21일 시장 추정치를 30.3%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자 19만원대로 상승했다. 기아도 2분기 시장추정치를 22%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4.10%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도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각각 11.71%, 28.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주인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8일 2분기 최대 실적 발표 후 20.37% 올랐다.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9일 주가가 23.7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같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하반기 투자전략을 실적주 중심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의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돼 있더라도 하반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동반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실적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IT가전(2차전지), 자동차, 화학, IT하드웨어, 조선 업종의 시장 비중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며 대표 기업으로 삼성SDI, 현대차, 한화솔루션, 대덕전자, 현대중공업을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업종은 자동차다. 판매가 상승과 믹스개선이 예상되므로 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권사에서는 이번 실적 시즌에 영업마진 개선 기대 업종으로 호텔, 화장품·의류, 기계, 운송 등을 꼽았다. 영업마진 개선 기대 업종 중 아직 반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 속 시장의 상승 추세 연장보다는 업종별 상대적 낙폭과대와 실적시즌 마진율 개선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폭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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