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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광화문광장 '공원 품은 광장'으로 재탄생

광화문광장 개장을 이틀 앞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광화문광장이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새 광화문광장은 면적의 4분의 1(9367㎡)이 녹지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자연과 녹음이 있는 편안한 쉼터'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새 광화문광장에 나무 5000주를 식재하고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시는 광화문 앞에 펼쳐진 '육조마당'에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매년 역사를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이 이곳 육조마당에서 시작된다. 방문객들은 역사물길 옆에 설치된 '앉음 벽'에 기대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는 우리나라 역사문화 속에서 문인들과 화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나무로 광장 초입에 배치했다"며 "'소나무 정원'에 식재된 장송(강원도 강릉산) 군락 사이 산책로를 따라 광화문과 북악산의 경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의 정원'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이다. 사헌부 터 유구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지층을 형상화해 '시간의 벽천'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사헌부 문 터'는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주변에는 역사적 경관과 어울리도록 장대석으로 한국 전통 정원인 화계(花階)를 조성하고 매화나무, 배롱나무, 모란, 분꽃나무 등을 심었다.

 

장대석 화단을 따라 이어지는 '사계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꽃과 열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사계정원 내에는 산수유, 산벚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등이 식재돼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원 안에는 이동식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돼 있다.

 

광화문 인근 민간기업과 비영리단체도 새 광화문광장 조성에 함께했다. ESG 협의체인 광화문원팀이 관목과 초화류 73종(1억5000만원 상당)을 기부해 소나무정원~사계정원 구간에 심었고, 향후 식물 유지관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쉼터'에는 우리나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류가 식재됐다. 시는 참나무 숲속에 맑은 물이 샘 솟는 수조인 '샘물탁자'와 '모두의 식탁'를 뒀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일대에는 각종 행사를 위한 '놀이마당'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크고 작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지 않고 놀이마당 공간을 비워뒀다"며 "마당 양측에는 행사 관람과 휴식을 위해 앉음 터와 넓은 의자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나무 그늘에서도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열린마당'에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을 심었다. 바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8종의 돌로 조성한 팔도석 포장 구간도 있다.

 

'열린마당' 옆으로 위치한 '광화문계단'에는 해치마당 내부와 광장을 연계하는 지형 단차를 활용해 만든 녹지 및 휴식공간이 준비됐다.

 

광장숲./ 서울시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광장숲'을 만날 수 있다.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 키 큰 나무를 비롯해 산수국,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를 다층으로 심어 녹음이 풍성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시는 강조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숲과 물이 어우러지고,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일상과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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