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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KDI "경기 둔화" 우려…경제전문가, 성장률 2.4%로 낮춰

KDI '경제동향 8월호'
"고물가에 대외여건 악화, 경기 하방 요인 고조"
경제전문가 16명, 올해 성장률 2.6→2.4%로
물가 올해 5.1%…금리 0.75%p 추가 인상

고물가 상황 속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속된 고물가와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 하방 요인'이 더 커졌다는 부정적 진단을 내놨다. 경제 전문가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직전 4월(2.6%)보다 낮춰잡았다.

 

KDI는 7일 '8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고물가와 대외여건의 악화로 경기 하방 요인이 고조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보다 한층 더 암울한 진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현재 경기 상황은 지난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래 전망은 조금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고물가가 계속되고 미국·중국의 경제가 안 좋아지고 있으며 금리 인상도 시차를 두고 경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물가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국내 경기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3% 올랐는데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물론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에 공공요금마저 올라 상승 폭이 커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18.8%)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도소매업(0.8%)이 부진하며 전년 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75.6%)보다 상승했다.

 

소비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6.0으로 하락해 다시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7월 수출은 전월(5.2%)보다 높은 9.4% 증가율을 보였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14.8%)보다 낮은 14.1% 증가를 기록했다.

 

2022~2023년 우리 경제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자료=KDI

경제 전문가들도 국내 경제를 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KDI가 국내 경제 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지난 4월(2.6%)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정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2.6%)보다도 0.1%포인트 낮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5%에서 2.0%로 0.5%포인트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9%에서 5.1%로, 내년 물가 전망치는 2.8%에서 3.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0.7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졌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 경제도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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